상주시장 선거전이 그 어느때보다 혼탁한 가운데 이정백 전 시장이 당선됐다. 이정백 당선자는 총 유권자 88,003명중 71%가 투표해 62,490표중 26,945표, 44.6%를 얻어 23,836표, 39.5%를 득표한 성백영 현 시장을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정백 당선자는 전 상주시장으로 현 시장인 성백영 후보자와 새누리당 공천경쟁에서 졌으나 이정백 당선자가 경선과정에서 전화착신을 문제삼아 무소속 출마와 함께 경선의 불공정성을 중앙당에 이의제기 하는 와중에, 성백영 후보자측 지지자들이 전화홍보요원을 동원하고 돈을 지불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공천과 관련해 20억 수수설이 불거졌고 이로 인해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성백영 후보자에 대한 공천철회와 함께 출당되면서 상주시장 선거는 무소속간의 대결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상주시장 선거가 무소속간의 대결로 확정되면서 전현시장간의 선거전을 고소와 고발로 이어졌고 상대방을 향한 공격일변도의 선거전이 달아오른 가운데 투표이틀전인 2일 상주시 장날유세에서 판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성백영 후보자를 위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도망을 갔던 성백영 후보자의 전 사무장인 A씨가 체포되면서 이를 두고 이정백 당선자측에서는 안동MBC에서 보도된 새누리당 공천철회와 관련한 뉴스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백영 후보자의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고 이것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다 이정백 당선자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주십시요"라고 하는 눈물어린 호소가 부동층과 동정심이 어우러지면서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특히 이정백 당선자의 득표를 살펴보면 24개 읍면동에서 거의 전부 이겼고 당선자의 고향인 이안면에서는 무려 700여표가 넘게 이겼으며 이정백 당선자는 시내 동지역에는 다소 불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었는데 결과는 오히려 득표가 더 많은 득표를 해 변화에 대한 의지가 컸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상주시장 선거가 4년전과 정반대의 결과를 낳은 가운데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의 골을 어떻게 수습해 나가는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황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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