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에게 바란다막내린 선거… 이제는 힘 모을때당선자, 새로운 4년 준비에 분주서민생활 풍요화·일자리 창출 등각계에서 다양한 목소리 봇물30만 경주시민 '미래비전' 주시 '조용한 선거'가 무색할 정도로 루머와 네거티브가 난무한 가운데 6.4지방 선거가 막을 내렸다. 승자의 기쁨도 잠시, 다가올 새로운 4년을 준비하느라 당선자들은 벌써부터 분주하다. 민선 6기 경주시장에 당선된 최양식 후보는 "경주의 품격과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정 책임의 중심에서 경주가 새롭게 도약해 시민이 잘 살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신임 경주시장에게 기대하는 각계 각층의 바람은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정동식 경북상인연합회 회장은 "시민들과 함께 밥 먹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즐기는 늘 시민들 곁에 있는 시장이 되어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했고 경주꽃집을 운영하는 김경분(58·여·황성동)씨는 "경주 중심상가는 저녁 8시만 되면 조용해지는데 인접해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밤이 아름다운 경주, 밤에 볼거리가 더 많은 경주를 만들어야 한다"며 서민생활의 풍요화를 의해 더욱 힘써 줄 것을 요구했다.    취업준비생 임익준(31·외동)씨는 "취업준비생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시민들이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곳에 취업과 관련한 정보센터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권순일 공인회계사는 "방폐장유치지역 특별지원금 중 아직 집행되지 않은 예산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가 다시 있어야 한다"고 일침했다. 김기조 경주문화원장도 "경주가 신라천년의 옛 영화를 다시 누릴 수 있는 전환기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문화도시 경주의 변화를 요구했다. 최태진(현곡면·45) 경주시청 공무원노조위원장은 "불합리한 행정, 치적쌓기 행정을 지양하고 진정 시민복리를 위해 복무해 주기 바란다"며 올바른 노사관계 정립을 요구했다. 이처럼 민선 6기를 맞아 경주가 어떻게 변모할지 30만 시민들은 지금 최양식 시장 당선자의 미래 비전을 주시하고 있다.6·4지방선거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