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7대 경주시의회 원 구성을 앞두고 벌써부터 의장선출이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6·4지방선거 입후보자 캠프에 한 시민이 격려차원에 돌린 대량의 빵 선물이 도마위에 올랐다. 의장단 선출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6·4지방선거 운동기간인 지난 2일을 전후해 뜻있는 한 시민이 시장후보자와 도의원후보, 시의원 후보 28명에게 각각 경주 빵 5통과 찰 보리빵 5통이든 큰 박스 1개씩(28박스)을 돌린 사실이 확인됐다. 일부 당선자에 따르면 선물세례는 선거 이틀 전까지 3일간에 걸쳐 후보 캠프에 배달됐는데 시장후보는 야당을 제외한 4명 후보 전원에게 배달됐고, 도의원과 기초의원은 대부분 새누리당 출마자에게 배달됐다. 이 같은 선물은 시민 A씨가 선거에 지쳐있는 후보자와 땀흘려 돕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당선된 후 경주발전을 위해 보답해달라는 격려차원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의장 선거를 앞두고 있어 오해를 불러왔다. 이에 앞서 지난 6대 경주시의회는 임기 내내 의장단 선출 당시 불거진 금품 살포 사건과 선거법위반, 비리 등으로 곤욕을 치른바 있으나 현재 사건들이 대부분 종결, 개인비리 1명만 아직까지 계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대 경주시의회는 전체의석 21명 중 비례대표 2명을 포함한 16명이 새누리당 소속이며 무소속 4명, 새정치연합 1명으로 구성됐다. 시민단체 한 간부는 "격려차원이라면 이해가 되지만 지난 6대 시의회가 의장단 선출을 둘러싼 금품살포로 인해 임기 내내 수사와 재판을 받아온 만큼 7대 의회 의장단 선출만큼은 외압과 금품 살포 없는 선의의 경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경주시당원협의회는 "의회 수장이 되려면 떳떳해야 한다. 선거과정에 오해가 없도록 사소한 것까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