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조 경산시장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재선에 성공한 뒤 1일 취임식을 갖고 경산시정의 책임자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1년 6개월여 동안의 시장직 수행에서 입증된 업무수행 능력 및 소통능력, 인적 네트워크가 재선 성공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 시장은 당선 이후 먼저 분열된 민심을 수습하고 중단없는 시정추진과 민선 6기의 차질 없는 준비에 숨 가쁜 시간을 보냈다.
이제 민선 6기가 출범됨에 따라 ‘더 큰 경산,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최영조 시장을 만나 앞으로의 시정 추진방향과 주요 공약 사업 등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 재선에 성공한 소감은?
= 먼저 재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26만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시민 여러분의 한표 한표의 소중한 뜻을 깊이 헤아리고, 그 선택이 헛되지 않고 보람과 긍지가 되도록 앞으로 4년 임기 내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 지난 선거기간 중 민심을 읽었다면?
= 이번 선거기간 동안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만나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다.
기본과 원칙 없이는 미래의 희망이 있을 수 없으며, 단순 인기를 얻기 위해 주장하는 선심성 정책 따위에 더 이상은 현혹되지 않을 만큼 우리 시민들이 상당히 성숙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소통과 화합을 통한 지역발전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 민선 6기 시정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
=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일자리와 경제! 우리 경산은 이제 경북 경제의 중추도시, 30만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미래 먹을거리 산업 유치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맘껏 일할 수 있는 경산을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또한 안전시스템 구축으로 여성과 사회적 약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까지의 바탕 위에 그 간의 경험을 살려 경북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 주요 공약들은 어떤 것이 있으며, 추진방향은?
= 첫째, 투자유치 1조원을 목표로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겠다.
하양 와촌지역 118만평의 대지 위에 조성되는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경산의 미래 경제를 책임질 것이다.
또한, 경산4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우리시의 주력산업은 더욱 탄력을 받아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여건들은 산학협력을 통한 일자리창출 등 경산을 일자리 창출의 모태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둘째, 소외계층에게 희망이 되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시키겠다.
어르신,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는 물론,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정책과 자활 여건을 조성하겠다.
소외계층과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사회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
셋째, 시민이 공감하는 교육도시 경산으로서의 브랜드를 높이겠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다.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의 경쟁력을 위해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교육인프라 확충과 관내 12개 대학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젊고 참신한 교육도시를 만들겠다.
또한, 다양하고 폭넓은 평생학습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넷째, 균형된 지역개발과 시민들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경산을 만들겠다.
대구도시철도1,2호선 연장사업 등 금호강을 중심으로 한 동서축의 조기 완성과 대학 및 경산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사회간접시설 축 연결 등 우리시 동남권 개발로 지역의 균형적 발전에 중점을 두어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가 편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가 안전한 도시라 생각한다. ‘경산이 곧 안전도시’가 될 수 있도록 재난재해 대응 컨트롤 타워 시스템 구축과 안전점검 상설 시스템을 시행해 우리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는데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
다섯째,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산만의 문화와 특성화된 농촌환경 조성으로 품격 높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경산의 문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접근을 통해 유무형 문화자산을 활용한 힐링과 웰빙을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지속 발전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모든 시민이 품격 높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
농촌지역은 공공서비스 확충으로 도심지와의 접근성을 높이고 정주체계별 특성에 맞는 종합정비를 통한 복지농촌 환경조성과 농축산업의 직간접 시설 확충으로 작지만 강한 농촌을 만들고 보다 편리한 농촌생활이 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화합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시민과 함께 보고, 듣고, 느끼고, 고민하며 소통하는 살아있는 시정을 펼치겠다. 공무원은 시민 속으로 들어가서 일해야만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천여 공직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마디
= 지난 짧은 임기동안, 정계 및 학계, 재계와의 네트워크를 돈독히 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 노력한 결과 경제자유구역 경산지식산업지구조성, 경산4일반산업단지 조성,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조성 등 지지부진하던 지역 현안사업들을 순조롭게 해결해 왔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으로 시민의 발은 한층 편리해졌고, 자연 친화적인 남매공원 조성으로 시민들의 삶은 더욱 윤택해졌다. 이런 것들을 결코 혼자 힘으로는 이룰 수 없었다.
앞으로 4년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겠다. 시장이 현장에서 시민과 만나고, 1천여 공직자는 시민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소통행정을 추진으로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소중하고 간절한 바램을 반드시 현실로 이끌어 내겠다.
또한, 26만 시민의 진정한 소통과 화합만이 미래의 더 큰 경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