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이 오늘 실시된다. 이번 재보선은 역대 최대 규모인 15곳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미니총선'으로까지 불린다.  특히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여야가 무승부를 기록함에 따라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리턴매치' 성격을 띤다. 따라서 이번 재보선 결과는 향후 정국 주도권은 물론 정부 국정운영동력에도 적잖은 파장을 줄 수 있다.   △중간평가 성격=이번 선거의 여야간 선거 대결구도는 '민생경제' 대 '세월호·정권심판'으로 짜여졌다. 이번 선거결과는 2기 내각을 출범시킨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이 선전을 하면 박근혜 대통령은 관피아 척결, 비정상의 정상화 등 국가혁신 작업을 계획대로 해 나갈수 있게 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주도의 경제활성화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경우 박근혜정부의 잇따른 인사실패와 세월호 정국에 대한 '정권심판론'이 먹힌 것으로 국정주도권이 야당으로 넘어가게 된다.  △정치 거물들의 거취=이번 선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거물의 귀환'이다. 여권에서는 친이계 인사인 나경원 후보와 임태희 후보, 야권에서는 대선주자인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 등의 생환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나 후보와 임 후보가 국회로 돌아온다면 지난번 국회의장 선거와 전당대회에 이어 당을 장악한 비주류의 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새정치연합의 경우 손 후보와 김 후보가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당내 개혁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지역색 탈피하나=전남 순천·곡성 지역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도전도 관심을 모은다. 이 후보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야권 무덤이자 대구·경북(TK)의 아성인 대구시장에 도전해 아깝게 패한 새정치연합 김부겸 후보의 뒤를 이어 호남 지역구도 깨기에 도전했다.  △야권 단일화=이번 선거에도 야권연대 변수는 선거판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요인이다. 여당은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연대를 '정치공학적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동작을은 선거초반 여당우세지역에서 나경원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의 경합지역으로 급변했다.  △세월호 특별법 논란 민심은=여야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특별검사의 추천권 주체, 진상 조사위 활동 기간, 배상·보상의 범위 등을 놓고 입장차가 크기 때문이다.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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