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와 최고위원 전원이 7·30 재보선 참패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김,안 두 대표가 지난 3월 26일 창당대회에서 추대된 지 128일만이다.  새정치연합은 31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도부 총사퇴에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김, 안 두 대표는 최고위원들에게 사의를 밝혔으며, 다른 최고위원들도 모두 함께 사퇴하게 됐다고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최고위 자리에서 안 대표는 "넉 달 동안 많이 배웠다"며 "평당원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김 대표는 '수고했다'는 최고위원들의 말에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최고위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책임을 안고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앞으로는 백의종군의 자세로, 새정치연합이 부단한 혁신을 감당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학규(67)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도 3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은퇴를 밝혔다.  손 고문은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정계은퇴 배경을 밝혔다. 최만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