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3D프린팅 기술로 지역 제조업체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해 온 영진전문대가 이제는 지역 의료계의 제품개발에도 이 기술을 적극 지원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지역거점기관인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와 재활전문병원인 리더스 재활병원(대구소재)과 잇달아 산학협약을 체결하고 최첨단 의료기기 및 재활기기 개발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이 대학 산학협력단 테크노센터가 지난 1998년부터 지금까지 16년간 지역 중소제조업체의 제품개발, 시작품제작에 첨단장비인 3D프린터, 3D스캐너를 활용해 성공적인 지원과 컨설팅을 벌여 온 축적된 노하우가 밑거름이 됐다. 이 대학 테크노센터는 ▲3차원 자유 형상을 디지털 3D 캐드(CAD, 컴퓨터설계) 데이터로 변환하는 3D스캐너 ▲3차원 설계와 개발 소프트웨어인 3D CAD ▲3차원 CAD로 설계한 디지털데이터를 활용, 실제 3차원 형상을 제작해 조립성, 기능성, 착용감 등을 검토하는 시제품제작용 3D프린터 등의 첨단 장비를 가지고 있다. 이 센터는 이 첨단장비들을 활용해 지역 업체의 시제품 설계와 개발을 적극 돕고 있다. 특히 의료분야의 경우 휠체어 전문제조사인 미키코리아(주)의 휠체어 부품개발 지원, 치과용기기 제조전문회사인 올스바이오메드(주) 등의 의료기기 부품개발 지원, 창업회사인 ㈜서교의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치료기기 기구개발 지원 등 3D프린터를 성공적으로 활용해 의료기기 분야 창업과 제품 개발에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다. 서정철 테크노센터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우리 대학도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의료계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3D CAD/CAM등 인재양성에 적극 나서는 등 3D프린터 기술에서도 최고의 전문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