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규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팔공산의 중장기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자연자원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팔공산 맥섬석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팔공산국립공원으로 여는 대구경북의 미래 토론회’에서 홍 위원장은 토론자로 참석해 “중앙과 지방의 예산비율이 8대2인 상황에서 경북의 명산인 팔공산을 국가의 예산으로 관리해야 더 효율적인 팔공산의 보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홍 위원장은 “팔공산은 지난 94년 이후 20년간 자연자원에 대한 조사가 없었다”며,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여부를 떠나 팔공산의 중장기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해 팔공산 자연자원조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립공원 승격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인 ‘재산권행사 제한’에 대해서는 “현행 도립공원과 국립공원은 똑같이 ‘자연공원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재산권 행사에 있어서 동일하다”며 “광주 무등산의 국립공원 승격은 시민들의 의지가 결집돼 이뤄졌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도 시도민과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해 전체 시도민의 의견이 한 곳으로 모아졌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