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의원(전 국회부의장)은 8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당이 나서 여야정 경제활성화협의체를 구성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초이노믹스가 당초 제시한 좌표와 달리 동력을 잃어가는 우리 경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의 전망과 달리 지난 8월 국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감소했고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3.8%나 줄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기업투자 부진은 훨씬 더 심각하다”며, “8월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10.6% 감소하면서 2003년 1월 이후 11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렇듯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이 감소하고 있는 데는 엔저쇼크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되고, 중국 수출 감소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경제법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그 결과 투자심리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30개 민생법안을 여야가 민생법안이 빨리 처리 될 수 있도록 지도부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여야정 경제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민생법안을 통과시켜 대한민국 경제성장동력을 확충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최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