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공업고등학교 회의실에서 진로·직업·취업 문제로 고민하는 특성화고생들을 위한 청년층 잡(JOB) 콘서트 '담소'(談笑)가 열렸다. '담소'는 '담 없는 소통'의 줄임말이자 서로 허물없이 얘기를 나누는 '談笑'를 뜻하는 행사로서 실업난과 구인난의 인력 미스매치 현상이 지속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 이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인식개선사업이다. 산단공(이사장 강남훈)과 대구공업고등학교(교장 신영재)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담소'에서는 대구 성서산업단지, 구미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대표로 구성된 멘토들이 강연과 취업·진로 관련 조언을 하며 120여명의 재학생(2~3학년)들과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구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담소는 이동원(대구공고) 피씨케이(주) 대표이사, 이영태(대구심인고) ㈜케이알이엠에스 대표이사 등 대구지역 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배들을 멘토로 구성해 학생들과 보다 편안하고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1부에서는 '스펙과 취업', '중소기업의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으며, 2부에서는 이동원 멘토의 강연(꿈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꿈은 이루는 것이다)과 이영태 멘토의 강연(꿈을 두드려라) 이후 멘토들간에 직업과 진로, 중소기업에 진중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다. 산단공 관계자는 "그동안 담소 개최를 통해 중소 기업 취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둬왔다"며 "올해에도 산업단지, 중소기업, 제조업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