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수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4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보이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의 9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5억9천900만 달러를 달성하며 4개월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북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한 43억6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 기타조명기기(63.9%)와 합성수지(608.3%)의 수출증가가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폴란드, 중국, 브라질로의 조명기기 수출이, 중국,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합성수지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경북은 주력품목인 무선전화기(-19.2%), 평판디스플레이(-16.9%)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컬러TV(12.7%)와 열연강판(30.2%)의 수출은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경우 중국(8.3%)과 미국(12.9%)으로의 수출이 여전히 증가세이고, 중동지역(61.2%) 및 폴란드(470.3%)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경북은 일본(-6.8%)으로의 수출 감소를 제외하고 미국 및 중국 등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중국(1.5%)으로의 수출 증가는 무선통신기기부품(245.9%)의 영향이 컸고, 미국(14.1%)은 철강관(70.6%)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하는데 일조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3억1천200만 달러, 경북은 4.6% 감소한 12억5천7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9월 전국 무역수지 흑자는 34억2천800만 달러로 대구는 2억8천700만 달러, 경북은 31억7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무역협회 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최근 엔화약세 등 급격한 환변동에 따른 지역 수출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무역보험공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환변동 및 환리스크관리 전략 설명회'를 29일에 대구무역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지역 중소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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