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최근 불거진 '반기문 UN 사무총장 새정치민주연합 대선후보 영입설'을 일축했다.  박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새정치연합에 훌륭한 대통령 후보들이 많은데 그 분들이 잘 준비해서 국민 선택을 받도록 하는 게 제가 할일"이라며 "(반 총장 영입설이) 크게 임팩트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반 총장을 후보로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분명히 선을 긋고 있다"며 "반 총장에 대해 '좋은 분이고 훌륭한 분이다'라고 평가한 부분을 침소봉대하고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반 총장 영입 후 분당 후 신당을 창당하자는 발언이 일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이런 얘기를 전해들은 일부 인사들이 신당을 창당하고 반기문 총장과 함께 하자는 이런 얘기를 한다"며 "분열해서 패배로 가는 게 아니라 통합해서 승리의 길로 가는 게 김대중 정신이기 때문에 분당과 창당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3일 권노갑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반 총장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와서 새정치민주연합 쪽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타진하기에 '반 총장을 존경한다. 그만한 훌륭한 분이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반 총장은 최근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4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 등 새정치연합 차기 대선후보를 가볍게 제쳤다. 반 총장은 최근 새누리당에서도 대선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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