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가 4일 국회의사당 사랑재에서 열린 '동서화합포럼 전남·경북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현안사업 30건 2천784억원의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이 모임은 이철우(김천), 이윤석(무안·신안)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동서화합포럼이 주관했다. 이날 포럼에는 경북·전남지역을 대표하는 도지사, 도의회 의장, 시장군수 등 49명이 참석해 정치권에 현안을 건의하고, 동서화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북에서는 김관용 도지사, 장대진 도의회 의장, 남유진(구미시장) 시장·군수협의회 등 23명의 시장·군수가, 전남에서는 이낙연 도지사, 현명관 도의회 의장, 조충훈(순천시장) 시장·군수 협의회장 등 22명의 시장·군수가 참석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지금이 동서화합의 골든타임"이라며 "진정성을 갖고 동서 화합을 넘어 상생의 길로 나서 국가발전의 양대 축으로써 그 역할을 다하자"고 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 지사는 SOC 현안사업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국가간선도로망인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500억원 △동서간 '상생과 화합의 도로'인 봉화∼울진간 국도 확장 1천26억원 △울릉일주도로 기본 및 설계비 100억원 등 3건 1천626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또 △국내 최초 해외통신사업자 인증랩을 구축하는 해외통신망사업자 인증랩 구축사업비 47억원 △광주·대구·경북 등 3개 시도가 연계한 3D융합산업 육성사업비 961억원 △독도 탐방객의 입도를 높이기 위한 독도 방파제 설치비 100억원 △동해안 천리미항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울진 죽변항 유통시설, 문화·관광 시설 조기 완공을 위한 국가어항 죽변항 기능고도화 시범사업비 50억원 등 4건 1천158억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뿐만아니라 시군 현안사업 23건에 대해서도 경북 시군 평균 재정자립도가 15.9%로 열악한 지방 재정여건 감안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드시 증액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또 이날 경북과 전남은 상생 협력 과제로 △조선 감영 및 목(牧) 등 복원을 위한 조선감영 역사고도 관광자원화사업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등 2건에 대해 조속히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국비확보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지역의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교류사업으로 △국토 끝섬(동쪽 울릉도+서쪽 가거도) 주민 상호방문 △1일 명예 도지사 등 경북-전남 공무원 교류 △경북-전남 생활체육 교류전 △지역 농특산물 331장터 공동 운영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네임 활용사업 등 5건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신규로 반영하거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 10월 29일 지역 국회의원실 정책보좌관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국회내 현장 대응팀을 가동하는 등 국가예산 10조원 대를 지켜내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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