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반도 핵 문제 등에 관련해 중대한 합의를 이뤄냈다. AP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은 양국 정상이 이날 회담을 통해 이날 기후변화 대응, 군사협력 강화 등 광범위한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많은 합의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북한 지도자들에게 '국제사회가 북한 핵 보유를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핵을 포기해야만 이들이 원하는 것, 즉 안보 강화, 경제 발전,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고, 중단된 6자회담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아울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국가인 중국은 2030년을 전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리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