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산이 커진다. 최근 침산이마트,오페라하우스가 있는 남침산네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2km 이내 재건축,재개발이 침산생활권 안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북구 칠성동 옛 제일모직터에 들어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이 열린 후, 수요자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옛 제일모직 부지는 창업보육센터와 예술가 작업공간, 중소벤처용 오피스, 사업시설, 주민문화센터, 창업기념관 등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총 9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5년 7월 착공, 2016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소에 따르면, " 대구은행 제2본점 건축에 이어 삼성 창조경제단지 발표 후, 침산동 인근에는 아파트 등 부동산 시세의 오름폭이 커지고 있으며, 분양권 및 주택 등의 매매도 매수자가 더 오를 것을 기대하여 물건을 거둬들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재건축 재개발지구의 신규분양단지에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문의전화가 부쩍 늘고 있다.  대구시 또한, 2009년부터 대구도심재생 기본구상 위에 '살기좋은 도심, 살아있는 도심', '다양하고 재미있는 도심', '문화와 지식의 도심', '쾌적한 도심, 걷고 싶은 도심' 등의'도시재생의 5대 목표'를 설립하고, '대구근대역사벨트 조성사업', '도심랜드마크적 복합용도개발사업' 등 '9대 도심전략사업'을 수립, 실행하고 있다. 정부정책도 도심재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사실상 9.1부동산대책이 택지개발촉진법 폐지 및 재건축 연한 단축, 주책청약가점제(청약제) 단순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고, 전국적으로 하반기 분양시장은 대규모 택지개발에서 재건축 도심 재개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1부동산 대책가운데 부동산시장이 가장 크게 반응한 것은 '재건축 완화'다. 재건축 허용 연한 단축과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재건축 가능시기가 빨라진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자의 기대심리가 반영되며 처분시기가 뒤로 미뤄지고 가격이 오르는 양상이다. 더불어 대규모 택지개발은 원천봉쇄 된 셈이다. 신도시, 보금자리주택 같은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한 주택공급도 사실상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택지공급 시스템인 '택지개발촉진법'은 폐지되며, 2017년까지 3년간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된다. 따라서 하반기 분양트렌드의 키워드는 역세권과 도심재생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에 맞춘 침산생활권의 역세권에 대단지 도심재생아파트가 개발되고 있어 올 연말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행정구역상 북구가 아닌 중구이지만 남침산네거리까지 불과 1km도 채 안되는 곳, 중구 수창동 구 전매청부지에 KT&G와 GS건설이 39층 초고층 1,245세대 첨단아파트 '대구역센트럴자이'를 12월 중 분양한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용 59㎡, 72㎡, 84㎡, 94㎡ 1,00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6㎡, 39㎡ 240실, 총 1,245가구 규모의 39층 도심 랜드마크다.  중구 수창동 구.전매청부지는 1999년 대구창부지 근린공원(수창공원)결정고시가 된 해로부터 15년만에 첨단주거지로 재생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 2001년에 대구시 도시계획시설 조성계획이 결정되면서 지형도면이 작성되고 2006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08년에 사업계획 승인이 완료됐다. 2013년 대구예술발전소 개관에 이어 2014년 8월 사업계획 변경승인을 신청했고, 10월 사업계획 변경승인이 완료됐다.  이 사업이 현실화되면서 인근에 준비 중인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재개발 사업들도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도시재창조국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 추진현황(2014년 7월 31일 현재)에 따르면, 대로 건너편 고성동 162-1번지 일대 88,407㎡규모의 고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 중이며, 달성공원역 인근 달성동 68번지 일대 73,216㎡ 규모의 달성지구 재개발사업이 올 5월에 조합설립인가를 득했다.  달성동 147-2번지 일대 22,944㎡규모의 달성1지구 재개발사업도 2007년에 이미 추진위원회 승인이 나 있으며, 대신동 중자03구역19,067㎡와  서성지구 96,081㎡ 재개발사업도 2006년에 이미 추진위원회 승인이 나 있다.  '대구역센트럴자이'는 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 300m 초역세권에다 기존의 1호선 대구역,2호선 신남역과 함께 광역 트리플 역세권과 대구역의 최고 교통인프라를 누린다.  또한, 롯데백화점, 대구백화점, 현대백화점, 영플라자 등의 대구 동성로 쇼핑메카이며, 시민회관, 달성공원, 동산병원, 서문시장, 칠성시장 등 재래시장과 중앙로상권을 모두 가지는 5분 동성로권이다.  1km안에 이마트, 홈플러스, 메가박스, 시민운동장, 오페라하우스 등 침산생활권을 누리며, 침산네거리 학원밀집 가와 대구일중, 침산중, 경명여중, 칠성고 등 침산동 학군으로 중고등학생 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에게도 환영받고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소들도 "중구가 때를 만났다"고 입을 모은다. 분양전문가는 "대구역센트럴자이의 분양은 중구 도심재개발의 상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 말하고 "중구의 골목재생, 문화재생 성과에 이어 오랜 세월 갈망하던 주거재생이 비로소 본격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도시, 이시아폴리스, 테크노폴리스 등 수년간 대규모 공영택지 중심으로 대규모 분양을 진행했던 대구 분양시장이올 하반기부터는 도심재생으로 트렌드가 바뀔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견 속에서 이들의 분양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팔달시장역 도보1분 노원1환경개선지구의 노원 LH천년나무 1,580세대가 성황리 분양중인 가운데, 대구역센트럴자이와 함께 이들은 모두 침산생활권, 역세권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북구에서, 중구에서 각각의 인근 재개발의 핵심지에서 도심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대단지 랜드마크로, 그 분양결과는 앞으로 대구 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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