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고령 우곡초등학교(교장 진상배), 개진초등학교(교장 신준수) 전교생 53명이 지역 재활센터인 들꽃마을로 학예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평소 공동학습으로 매월 함께 공부하고, 체험활동을 하던 양교 학생들은 각 학교에서 가졌던 학예회 프로그램 중 합창, 무용, 탈춤, 하모니카 연주 등 일부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들꽃마을 가족들에게 선보이며 지역의 재활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들꽃마을 가족들은 시종일관 즐겁게 관람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특히 개진초등학교의 하모니카 연주 '내 나이가 어때서'와 우곡초등학교의 무용 '달링'에서는 무대 앞으로 나와 함께 노래 부르고, 춤까지 같이 추는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들꽃마을 관계자는 인근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이렇게 찾아와서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봉사하는 행동이 너무 대견하다고 전했고, 우곡초등학교 진상배 교장은 "양교 전교생들이 오늘과 같이 보람 있는 공연을 하게 되어 학생들의 예술교육은 물론 인성교육까지 하게 되어 무척 보람된다"고 하였다.  학교 교육이 지식위주로만 흘러가는 지금의 세태에 시골의 작은 두 학교 전교생이 펼친 학예봉사활동은 우리 학생들에게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게 하고,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인성교육까지 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기에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전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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