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24, 25일 경북도의 내년 예산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우선 대변인실 예산심사에서 김희수 의원(포항)은 “도를 방문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경북 나들이 가방’이 디자인이 너무 떨어진다”고 지적했고, 배진석 의원(경주)은 “도정홍보 예산이 산출내역이 없는 주먹구구식”이라며 “인터넷방송, 인터넷신문, SNS운영을 각각 다른 업체에 운영권을 주는데 이를 통합해 한 개 업체에서 운영을 하면 사업간의 소통으로 효율적 사업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태식 의원(구미)은 “권역별 홍보업무에 예산 편성액이 너무 적다”며 “지역 차별이 없도록 서부권 홍보담당을 추가하라”고 요구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장기계획 없이 매년 똑같은 내용의 홍보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일침을 놨다.
농축산유통국의 예산안 심사에서는 먼저 나기보 의원(김천)이 “도 전체 일반회계 세출예산 총액이 6.5% 증가된 것에 비해 농축산유통국 세출예산 총액은 전년대비 5.2% 증가됐다”며, “쌀관세화, FTA 등 시장개방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산업 분야의 경쟁력 확보와 피해 최소화 등 국내외 농업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중앙지원 예산확보에 더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농촌체험휴양마을조성사업 등에 주민참여가 부족해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예산낭비 사례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현장점검·관리를 촉구했다.
박정현 의원(고령)은 “농업의 6차산업화 관련 사업 중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며 “유사한 성격의 사업들은 철저한 보조금 집행 관리는 물론, 통합 추진 방안도 적극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또 오세혁 의원(경산)은 “농업인단체 운영지원 및 행사지원 예산이 단체별로 매년 반복해서 지원되고 있는데 대부분 경상경비 및 행사경비 지원”이라고 지적했다.
소방본부와 도청신도시본부에 대한 예산안 심사에서는 홍진규 의원(군위)이 “감포119안전센터 이전 신축비가 계상됐는데 사업기간 1년만에 설계, 부지정리 등 예산집행을 마무리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소방서 청사 이전, 신축 시 부지확보에 따른 기부채납, 등기부등본 등 재산관리를 우선적으로 한 뒤 설계비 등의 예산을 편성하도록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남천희 의원(영양)은 “노후화된 소방차량과 개인안전장비 등이 신속히 교체될 수 있도록 보강대책을 강구해 화재발생시 신속한 현장대응체계를 확립토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이수경 의원(성주)은 119안전센터의 위치선정은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 따져 묻고, 119안전센터 지역대 신축 시 출동거리, 면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장도착율을 높일 수 있는 위치에 선정할 것을 주문했다.
윤성규 의원(경산)은 “소방학교 자산취득비 4천400만원 중 최신 소방장비 취득과 관련해 반드시 현대화되고 첨단화된 최신장비를 구입, 소방학교에 입교하는 소방공무원들의 교육이 한층 선진화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