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축제의 난립을 막고 우수한 축제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가 제정된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지난 25일 김명호 의원(문화환경위원회, 안동)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지역축제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도내 각 시군에서 개최되는 축제가 서로 비슷하고 중복될 뿐 아니라 난립돼 이를 개선하는 한편 우수한 축제는 지원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관광산업을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발의됐다. 조례안은 도지사는 지역축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와 여건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시책을 추진하며, 도 지정 축제에는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축제평가단이나 관련 전문기관이 축제를 평가한 후 그 결과를 ‘도 지정 축제’ 선정시에 반영토록 하고, 지역축제의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장려 차원에서 환경친화적 지역축제에 대해서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조례안은 특별한 이견 없이 상임위를 통과해 오는 12월 19일 제5차 본회의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명호 도의원은 “유사성 축제를 통폐합해 예산 낭비를 줄이고, 도내 지역축제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근거를 마련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있는 축제를 지원하는데 조례제정의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역축제의 본래 목적과 취지에 맞도록 보다 알찬 우수 지역축제를 발굴하는데 이번 조례가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경북도내에서는 공공부문 41개 지역축제가 열렸다. 이 가운데 국비지원 축제는 6개로 80여억원(국비 10억원, 도비 10억원, 시군비 60억원)이 투자됐으며, 도비지원 축제는 9개로 40여억원(도비 5억원, 시군비 35억원)이 투입됐다. 올해는 국비지원 축제 4개와 도비지원 축제 10개에 96억여원(국·도비 16억4천600만원)이 투자됐다. 류상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