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됐던 탈북 청소년 9명 가운데 2명이 처형당하고 7명이 수용소로 보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내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됐던 탈북 청소년 가운데 문철(24) 군 등 두 명은 올해 8, 9월쯤 처형됐으며, 나머지 7명은 올해 봄 평안남도 개천에 있는 14호 수용소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들을 강제 북송한 뒤 같은 해 6월 20일 조선중앙TV 좌담회에 출연시켜 "남측 종교인이 나이 어린 청소년을 유인 납치해 남조선으로 집단적으로 끌고가려다 발각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라오스에서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탈북 청소년 9명의 신상과 이들의 발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로정영(14), 류철룡, 장국화, 리광혁(15), 정광영(16), 박광혁(17), 류광혁(18), 문철, 백영원(19)이 참가했다. 이들은 "문철은, 장하진이라는 남조선목사 집에 5개월에서 3년 동안 다 같이 종교교육을 받으며 살았으며, 지난 4월말 장 목사의 주도로 차를 타고 중국 국경을 넘어 라오스로 갔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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