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한창화)가 9일 오후 내년도 경북도 및 교육청 소관 예산안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모두 마치고 예산안 의결을 위해 계수조정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계수조정 위원회는 위원장에 최태림(의성군, 행정보건복지위원) 의원, 위원으로는 곽경호(칠곡군), 김명호(안동시), 김위한(비례대표), 남천희(영양군), 이홍희(구미시), 황재철(영덕군) 의원이 선임됐다.
계수조정소위원회는 오는 10일까지 10조9천억원(경북도 7조3천400억원, 도교육청 3조5천500억원)에 달하는 경북도와 도교육청의 2015년도 예산안을 최종적으로 심사해 예산안을 확정하게 되는데, 통상 예결산특위 부위원장이 계수조정소위원장을 맡게 되며 각 상임위별로 1명씩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최태림 계수조정 소위원장은 “이번 예산안 심사는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을 반영한 긴축예산일 뿐 아니라, 내년도 신도청 시대를 준비하고 뒷받침해야 하는 한편, 제10대의회 들어 첫 번째인 본예산 심사이므로 향후 4년간의 이정표가 될 것이므로 더욱 책임감이 무겁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와 함께 계수조정 심사방향에 대해 “우선적으로 건전재정 확보에 주안점을 두어 사업효과가 불투명한 전시성·행사성 경비에 대한 과감한 삭감을 통해 재원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농·어촌의 소득증대와 경쟁력을 늘이는 분야, 안전관리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상임위원회에서 조정된 심사결과를 최대한 존중하되 필요시에는 증액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어려운 때에 마른 수건을 다시한번 짜내어야 하는 긴박한 시기인만큼 개인과 지역, 소속 상임위에 치우치지 않고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균형감각과 미래지향적인 안목으로 예산안을 골고루 살피고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