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한창화)가 17일에는 문화관광체육국, 환경산림자원국, 보건환경연구원 등 10개 실국 소관 2014년 제2회 추경 세입 세출 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시작하면서 집행부에 따가운 질문을 했다.
심사에서 이홍희 의원(구미)은 “문화부 연구용역 결과 중복이 인정된 ‘춘양목산삼마을조성’ 사업비 9억1천만원이 모두 삭감돼 ‘누정휴 문화누리사업(3대문화권사업)’과 통폐합돼 추진되고 있는데 앞으로 예산부서 및 사업부서에서 신규사업을 추진할 때 중복성 여부에 대해 세밀한 검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경호 의원(칠곡)은 환경산림자원국에 ‘우리마을 녹색길 걷기대회’와 관련, “지역마다 걷기대회를 많이 하고 있으니 중복해서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동호 의원(경주)은 문화관광체육국에 “지역행사를 그 지역 도의원이 모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행사관련 예산 확보시 상임위에 가서 지역 도의원과 상의를 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 환경산림자원국에 물포럼 개최와 관련, 경주시와 도가 소통을 위해 1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대회가 성황리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창화 위원장(포항)은 세계물포럼과 관련, “대구시가 서울시와 상호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는 등의 과정에서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경북과의 상생대책은 전혀 언급이 없다”고 지적하며 도에서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이수경 의원(성주)은 “기초지자체에서 사업을 신청했다가 추경때 철회하거나 다른 사업으로 변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런 지자체에는 페널티를 주는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 환경산림자원국에 “‘조림사업’과 관련된 사업들은 개인 자부담이 거의 없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인건비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김명호 의원(안동)은 독도평화상과 관련, “독도문제의 중요성, 가치 등을 국제사회에 뚜렷이 각인시켜 주려면 상당한 수준의 상금으로 세계적인 평화상으로 승격할 필요가 있다”며 독도와 동해를 장기적으로는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수단으로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