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 올 3월 임기마감… 빠르면 내달 하순경 실시  특정 후보 '음해·비방 괴문서' 대량 발송, 초반부터 삐걱"흔들고 보자" 투서질 선거풍토, 반드시 발본색원 돼야 임기가 끝나는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지역마다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괴문서가 나돌아 과열 혼탁 선거를 부추기고 있다. 경주와 포항상의는 올3월 초 임기가 끝나는 상의회장 선거를 빠르면 2월 하순에 치러질 전망이다. 포항상의는 제22대 회장선거 후보로 자의반 타의반 3~4명에 달한다. 경주상의는 현 김은호 회장이 제22대 회장에 재선 도전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없지만 지난번 도전했다가 낙마한 조덕수 씨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경제인 수장을 뽑는 일부 지역 상의회장 선거에 타 후보를 음해하거나 비방하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괴문서가 나돌기 시작하면서 초반부터 과열 혼탁으로 치닫고 있는데 시민들은 선거후유증으로 지역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 경주상의 경우 선거를 2개월가량 앞두고 지역 언론사와 상공의원들에게 현 김은호 회장이 허송세월만 보냈다는 등 비방과 음해가 가득한 괴문서가 발송돼 출처가 어디인지, 왜 발송했는지 등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경주지역 일부 상공회의소 의원들은 선거가 닥치자 누군가가 현 상의회장과 특정 후보를 겨냥해 작성한 음해성 괴문서로 판단하고 차기 회장을 합의 추대하여 소통과 화합으로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포항상의도 제21대 현 포항상의 최병곤 회장이 단임을 고수하면서 불출마할 가능성이 높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박병재 상임의원(60·피앤피 대표)등 3~4명에 달하지만 후보가 압축되면서 새해 초 상의회장 선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포항상의는 지난 21대 선거 때 선거일을 불과 15일 앞두고 지역 언론사와 상공의원들에  최병곤 부회장과 인척인 최영우 당시 회장까지 비난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괴문서가 나돌아 분위가 어수선했다. 경주지역 상당수 상공의원들은 "상의위상을 높이는데 열심히 일해 온 사람에게 잘못이 있으면 정정 당당하게 공론화하면 될 것을 연말연시 신년 인사회와 선거를 앞두고 투서질 하는 행동은 계획된 음모로서 이런 풍토는 반드시 발본색원돼야 한다"고 흥분했다.임성남· 정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