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이른바 '정윤회 문건' 파동과 관련해 "이번 문건 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 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대국민사과를 하고 청와대 조직개편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사회를 어지럽혔던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으로 부정했다. 또 인적쇄신과 관련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및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려온 세 비서관에 대해서도 당장 교체 계획이 없다는 점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제분야와 관련,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을 강조했다. 또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올해 설을 전후로 한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면서 북한이 대화에 적극 응할 것을 촉구했다.이인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