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여 남기고 초반부터 과열 조짐일부 시·군, 고발· 악성루머 확산과열혼탁 심각… 합동단속반 진땀경주지역도 진실공방으로 얼룩건천·강동농협, 현 조합장 독주무투표 당선유력, 이색지역 '눈길' 오는 3월11일 전국 동시에 치러지는 조합장선거가 선거초반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내 일부시군에서 상대후보의 출마를 저지시키기 위한 폭로성 진정고발과 악성루머가 판을 치고 있다. 악성루머의 유형은 다양하다. 경주지역 00조합장은 비리 때문에 출마를 접었다. Y조합 조합장은 모종의 사건에 연류 돼 피선거권이 박탈될 가능성이 높아 출마를 못하게 될 지도 모른 다 등 거짓과 진실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농협중앙회 경주시지부 산하 5명이 출마자가 난립하고 있는 A농협조합 경우 00후보가 경제사업에 필요한 토지매입을 하면서 부당거래를 했다는 의혹 제기와 함께 농협중앙회가 현지에 감사반을 보내 확인에 나섰고 경찰조사까지 받아 평온했던 조합이 선거로 인해 어수선하다.  이모(60)씨 등 농민조합원들은 잘못이 있으면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상부의 힘을 빌려 감사 청구를 하거나 경찰 조사를 받게 하는 선거풍토는 구태일 뿐이며,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만이 공정한 선거문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와중에 조합장 인기가 높은 조합에서는 무투표 당선자도 속출할 전망이여서 눈길을 끈다. 경주지역에는 건천, 강동 농협이 아직까지 경쟁자가 없어 현직조합장이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이밖에 조합은 대부분 2~3명씩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경북도내 일부 지역 농· 축· 수협 장 선거에서도 상대 흠집 내기가 도를 넘고 있는데 합동단속반은 다음달 2월 설날 전후와 선거전날까지 금품살포·향응제공, 허위사실 유포, 후보자 비방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앞서 경찰은 올 3월11일 전국 동시에 실시되는 농축수협조합장 선거에 있어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조합장 선거관련 범죄 신고·제보자에게는 최고 1억 원까지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의 비밀을 보장키로 했다.  또한 농협장 공명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금번 실시되는 전국 조합장 동시 선거를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공명선거 실천 결의대회'에 이어 선거법 관련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농협 경북지역본부에서도 선관위원회와 함께 경북 도내 현직 조합장과 시·군지부장, 시·군 농정지원단장, 경북선거관리위원회 종사자가 함께 한자리에서 공명정대한 선거를 실천할 것을 결의 했지만 과열혼탁으로 공명선거 문화정착은 구호에 그칠 전망이다. 경찰관계자는 "조합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개입 등 '불법 선거개입' '돈 선거' 사범에 대해서는 죄질에 따라 구속수사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해 불 탈법이 자리 잡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호·이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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