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가 위원회별로 타지자체의 우수 시책 견학을 통해 의원 개인의 안목을 높이고 의정활동에 활용키로 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위원장 한순희)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경주시의 문화, 관광자원 활용 방안 및 발전방향을 제시하기위한 의정자료로 활용하고자 영월군 일대와 제천시의 청풍문화재단지의 지역개발 우수사례를 견학했다.
영월군은 폐광(廢鑛)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시작해 2008년에 영월 '박물관고을 특구'로 지정돼 각종 관광개발사업을 추진 중인데, 영월지역 26개소의 박물관들을 테마별로 연계해 관광객 유인 시책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의원들은 방문기간 영월군 의회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2월 개관 예정인 영월라디오스타박물관을 견학했다. 영월 라디오스타박물관은 영화 ‘라디오 스타’의 주요 배경이 된 곳으로 옛 KBS영월 방송국을 리모델링해 개관을 앞두고 현재 임시 운영 중이다.
또 이튿날은 청주댐 수몰 지역 문화재를 이전·복원하여 조성한 제천시의 청풍문화재단지를 방문하여 운영현황에 대해 파악하고 양동역사마을과 비교하며 우리시가 참고할 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김성규)는 지난달 29일 농산물 물류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산지 유통의 핵심시설인 경주시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타지역 우수시설의 농산물 수집, 선별, 포장, 보관, 출하 등 물류기능 개선추세를 확인해 의정활동 자료로 활용하고자 비교견학에 나섰다.
이날 오전 경주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농산물 출하과정 및 운영업체인 원예법인의 마케팅 전략, 경주시 이사금 브랜드 홍보 계획을 설명받고, 지속적인 노력으로 농가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오후에는 군위군 의흥면 원산리에 위치한 대구경북능금농협군위농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하여 농산물 출하과정 및 시설물을 견학하고 경주시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비교하면서 개선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견학에 참여했던 한 시의원들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기존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콘테츠를 개발 하는 방안과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물류개능체결화에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경주시가 추진하도록 의정 활동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