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박권현)가 지난 2일 경산, 안동 등 현지에서 경북도체육회,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와 문화콘텐츠진흥원 및 한국국학진흥원으로부터 2015년도 업무보고를 듣고 올해의 사업계획을 물었다.
박권현 위원장(청도)은 생활체육과 장애인체육의 특성을 감안, 두 단체가 주관하는 도내 각종 대회에서 종합순위 발표를 지양하고 종목별로 순위를 가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리고 콘텐츠진흥원과 국학진흥원 양 기관이 연계해 경북이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자산임을 대내외에 널리 각인시켜주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쳐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진락 부위원장(경주)은 생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인건비가 감소한 사유를 묻고, 문화콘텐츠진흥원과 국학진흥원에 대해서는 “두 기관 모두 경북도 문화융성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도내 타 시군으로부터 크게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업 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는 등 보다 폭넓은 시야를 갖고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김명호 의원(안동)은 국학진흥원이 원석을 캐내면 문화콘텐츠진흥원이 보석으로 가공하듯 두 기관이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더욱 긴밀히 구축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배한철 의원(경산)은 체육회에 대해 우수선수의 타 시도 유출 방지를 위한 관련 예산 확보, 선수에 대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운식 의원(상주)은 일부 시군의 경우 여전히 단체장이 생활체육회 회장직을 겸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빠른 시일 내 일반인으로 교체할 것과 도 체육회의 우수선수 타 시도 유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리고 콘텐츠진흥원의 각종 성과가 현장에서는 크게 체감되지 않고 있다며, 보다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사업추진을 요구했다.
한혜련 의원(영천)은 콘텐츠진흥원의 경우 창조경제적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긴 안목에서 볼 때 내부역량을 키우는데 많은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학진흥원에 대해서는 글로벌화를 위한 품격 향상과 정체성 제고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