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성주·고령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사진)이 지난 11일 국토교통위원회 소관기관 현안보고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칠곡휴게소(부산방향)의 농특판장 운영권을 구미시가 가지고 있는 불합리함을 지적하고 해당 지자체에 맞도록 재배치돼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전국 휴게소에 설치돼 있는 농특판장은 지역특산물 육성 및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1992년에 정부정책으로 도입됐다. 도입 당시 설치운영권을 지자체별 1개로 제한해 칠곡휴게소 농특판장의 경우 서울방향은 칠곡군, 부산방향은 구미시가 운영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후에 관련 지침이 변경돼 선산휴게소의 경우 양평방향(2008년 8월), 창원방향(2009년 1월) 양방향 모두 구미시의 농특판장으로 배정됐고, 이에 칠곡휴게소(부산방향)까지 더하면 구미시가 총 3개 휴게소의 농특판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완영 의원은 "도로공사의 안일한 지침 변경 및 적용으로 칠곡휴게소에서 칠곡이 아닌 구미특산물을 판매해야하고 지자체간 최대 4개소까지 격차가 생겼다. 계약기간이 남았다는 답변으로 이 사태를 회피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간 형평에 불합리한 점은 없는지 점검해보고 전국단위 한농연과 지자체 차원에서라도 신속히 농특판장 운영권을 조율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농림부, 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간 배치기준을 검토해 전면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칠곡휴게소는 '2014년 전국 176개 휴게소 국민 서비스 평과' 결과 서울·부산방면 2개소 모두 1등급 우수휴게소로 선정된바 있다.  이소정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