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을 위한 여건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직원들이 불편을 겪는 것보다는 이전이 수개월 늦더라도 철저한 점검부터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도의회 김종영 의원(교육위원회, 포항·사진)은 지난 13일 제276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에서 "거주여건의 경우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 1천931세대 중 올해말까지 완공될 계획으로 있는 아파트는 1천133세대는 주택공급의 11%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면서도 이 조차 연말 완공이 의심되고, 예천방면의 신청사 진입도로는 안동방면 도로보다 준공시기가 1년 이상 늦어 이 기간 동안 예천군 쪽에서 오는 직원이나 방문자는 신청사까지 와서 8㎞를 다시 안동쪽으로 가서 되돌아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동서 4축 고속도로(상주-안동-영덕), 국도 28호선(의성 다인-비안), 포항-안동, 상주-영천간 고속도로, 동서 5축국도(봉화-울진), 그 외 중앙선 복선전철(도담-안동-영천) 등이 있지만 어느 사업도 신청사로 이주하는 올해말까지 완공되는 것이 없고 모두 2016년말~2017년말 또는 그 이후에 완공 예정"이라며 "이 때문에 동남권 지역(포항, 경주, 영천, 경산, 청도)에서 출퇴근해야 하는 의원들이나 민원 때문에 신청사를 방문하는 도민들은 엄청난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지금까지 조성된 정주여건과 기반시설을 고려할 때 직원들이 실제 근무하면서 불편을 겪는 것보다는 차라리 수개월 늦춘다는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이전에 따른 철저한 제반 점검 후에 체계적으로 이전하는 것이 이전 후에 발생할 문제에 미리 대처하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관기관·단체 219곳 중 실제 건축 및 부지를 매입한 기관·단체는 전체 219개 기관·단체(경북+대구 소재) 중 25개로 전체 11%에 불과하다며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정주여건, 신청사, 주요 기반시설 공사 등 제반여건을 감안한 합당한 이전시기를 결정하겠다"며 "이전 유관기관·단체 219곳 중 이전희망 기관·단체는 99개로 목표의 76.2%에 이르고 있으며 유치대상·단체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진입도로와 광역교통망은 준공기한 내 완공하도록 하고 신청사 이전 후 2~3단계 개발계획에 맞추어 진입도로를 확충하겠으며 특히 동서4축(상주-영덕) 고속도로, 영천~상주간 민자고속도로, 국도 28호선(의성 다인~비안)은 사업기간내 준공으로 신청사 방문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