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교육지원청 가운데 장애인들을 위한 승강기(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북도의회 이진락 의원(경주·사진)에 따르면 3월 현재 도내 23곳의 교육지원청 중 장애인용 승강기가 있는 곳은 포항, 김천, 영천 교육지원청 등 9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14곳 중 신청사에 설계 반영돼 있는 곳이 2곳이며 경주교육지원청을 비롯한 12곳에는 설치돼 있지 않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교육지원청은 관내 유관기관 단체들의 모임과 더불어 지역내 다양한 민원인들의 방문 등이 이뤄지는 곳으로 그 어느 기관보다 장애인들에 대한 접근권과 이동권이 확보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일선 학교의 경우 전국 수준에 비해 장애인 편의를 위한 계단과 승강기 설치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현재 경북도의 경우 89.3%로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 97%, 대구 91.2%에 이어 3위 수준이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