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3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6주년이 되는 날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3·1독립운동으로 표출된 온 겨레의 독립을 향한 여망을 모아 같은 해 4월13일 중국 상해에 세워졌다. 임시정부는 유구한 오천년의 역사에서 가장 암울하고 처참했던 일본 식민지 시대에 민족사의 맥을 잇고 우리의 주권을 찾고자 우리민족을 하나로 묶는 독립운동의 구심체 였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로서 주권재민과 삼권분립의 원칙을 내외에 천명하는 등 민주헌정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우리 헌법전문에서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명시해 임시정부의 위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임시정부의 정신은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으로 계승됐다. 또 그 정신은 6·25전쟁과 4·19혁명 등 민족사의 고비마다 국난 극복과 민주발전을 위한 정신으로 표출됐다. 이와 같이 임시정부 수립이 우리민족에게 주는 역사적 의미는 대단히 크다. 예부터 역사는 거울이라고 했다. 그러나 역사가 거울의 구실을 못하고 거짓으로 날조되거나 왜곡된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아직도 일본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역사교과서를 왜곡하고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고 특히, 신성한 우리의 국토인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이것도 모자라 내년부터는 일본의 모든 중학생에게 '독도는 일본 땅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는 왜곡된 내용을 주입시키고자 중학교 교과서 검정을 승인 하는 등 올바른 거울의 구실을 못하고 지난날 제국주의 야심을 드러내고 있는게 작금의 현실이다. 이제는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닌 정말로 영원히 먼 나라로 가는 듯 해 안타까울 따름이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역사는 흐를 것이다. 그러기에 그 역사 속에는 애국선열들의 높은 뜻이 이어져야 하며 오늘을 사는 우리는 그 뜻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임시정부의 역사에서 지금 이 시대의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치열한 국제 사회에서 당당한 주권국가로서 이름을 높이고 그 입지를 굳히게 된 것은 고난의 세월에서도 조국독립의 희망을 잃지 않고 일신의 안위를 초개와 같이 버린 애국선열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이 주춧돌이 되었음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선열들께서 물려주신 독립된 조국을 올곧게 계승하지 못하고 6·25전쟁이라는 참혹한 전쟁을 거쳐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오명을 남기고 있지만,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온 국민이 합심하여 노력하다보면 오히려 지금보다 더욱 당당한 선진국가로 국제사회에 우뚝 서게 될 것이다.  바라건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인 4월 13일! 이날 하루만이라도 순국선열들의 위대한 정신과 우리의 역사를 되새겨 보고 더욱 더 높은 곳으로 매진하는 귀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이 상 신대구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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