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자랑스런 역사 문화 도시다. 시민들의 자부심은 어느 도시보다 높고, 역사와 예술을 향수하는 안목도 아주 높다, 따라서 문화예술 단체도 많고, 예술 문화행사도 하루가 멀다하고 끊이지 않는 도시가 경주다. 봄에서 늦가을까지 봉황대일대에서 벌어지는 '봉황대 뮤직스퀘어'는 음악이 흐르는 경주의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있고, 또한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주시립극단' '경주시립합창단' '경주 예술의 전당' 그리고 드디어 올 8월에 개관한다는 '솔거 미술관'등 자랑스런 단체가 많다. 들리는 풍문으로는 '경주시립미술관'건립도 추진 중이라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모든 음악 단체의 꽃이요, 그 도시의 얼굴은 '시립교향악단'이 아닌가? 이웃에는 '포항 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 교향악단' '경북도립 교향악단' '울산 시립교향악단'이 있고, 세계적으로 '베르린 필'이 그렇고, '뷘 필'등의 교향악단등이 그렇지 않은가? 아시다시피 '뷘 필'의 연주활동은 '빈'이라는 도시의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을 대변하고 그 도시 시민들의 자부심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세계적인 교향악단이다. 필자가 알기로는, 여름 야외 축제 음악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은, 이태리의 '베로나 오페라 축제'가 있다. '베로나'라는 도시는 인구 26만밖에 되지 않은 작은 도시다. 그런데 시즌 두 달 반 동안 무려 50만 명의 관객을 모으고, 약 7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올리고 있는 유명한 이태리의 관광 도시다. 경주에는 훌륭한 전통의 '경주시립합창단이 있다. 시립합창단과 발을 맞추어'경주 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어우러진다면 금상첨화가 아닌가. 경주는 한층 더 문화 예술도시로써의 이미지가 돋보일 것이다. 그런데 '경주 음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경주시립교향악단'은 언제 만들어 질것인가? 물론, 시 의회에서의 조례제정과 예산 책정, 시장님과 시의원님들의 시립교향악단에 대한 열정과 마인드 등등 어려운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제 '경주시향' 창립에 따른 배려가 있었으면 참 좋겠다. 경주는 실크로드의 시발점, 국제적인 도시다. 국제적인 행사가 열리는 근사한 화백 컨벤션센터도 건립되었고, 음향이 뛰어난 '경주예술의전당'도 있는데… 거기에 걸맞는 '경주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없다는 것은, 시민들의 문화적 향수의 기회를 위해 재고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제라도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으로 시민들의 예술적 감성을 일깨워주는 '경주시립교향악단' 출발을 위한 물꼬를 터야 한다. 경주의 미래를 내다보는 폭넓은 안목에서 머리를 맞대고  이제 적극적으로 조율을 해야 한다. 음악은 종교와 같다. 인간의 타고난 심성까지 변화 시키는 것이 음악의 힘이다. '경주시립 교향악단'이 생겨 경주 시민들의 예술적 감성을 일깨우는 교향악단으로 발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은 국민 문화의 시대다, 음악이 살아나야 경주의 문화 예술이 꽃이 핀다.김 성 춘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교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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