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에서 88고속도로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박용선(새누리당, 비례대표·사진) 도의원은 27일 열린 제2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88올림픽 고속도로의 명칭을 올해 연말 확장공사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 맞춰 영호남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88올림픽고속도로는 도내에 있는 고속도로 중 유일하게 도로의 지정학적 위치, 도로 통과 지역의 지명 및 랜드마크 등과 전혀 관계없는 이름이 붙어 있는 도로"라며 "이 도로는 1981년 10월에 착공해 2년 8개월만인 1984년 6월에 초고속으로 준공한 고속도로로 노선 기획 당시 정부 내부에서는 동서 지역을 잇는다 해서 동서고속도로, 소백산맥을 타고 넘는 노선이라는 의미의 소백고속도로, 지리산을 통과한다는 의미의 지리산고속도로 등의 명칭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1988년 서울 올림픽 유치를 성공시킨 것을 치적하고 기념하기 위해 88올림픽고속도로라는 명칭을 제안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