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병석(포항 북) 의원은 29일 당 여의도연구원 내 '동북아 외교·안보TF'를 신설해 한반도 외교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준비를 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일본 아베정권이 미국과의 신 밀월 관계를 등에 업고 그동안 주장해왔던 '적극적 평화주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면서 "27일에는 미·일 양국 외교·국방장관(2+2회담) 회의를 열고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18년 만에 개정하는 데 최종 합의한 것은 한반도에서 일본 자위대의 역할이 커지는 것을 의미해, 한국의 국방정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 일본은 외교안보 문제에 특화된 일본 최초 싱크탱크인 일본국제안보연구소를 통해 외교안보와 관련한 장기적인 대비책을 세워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도 이제 당이 나서 외교부와의 당정협의를 통해 대한민국외교안보연구소가 일본국제문제연구소나 영국왕립국제연구소 등에 버금가는 외교안보전문연구소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쏟을 때"라며 '동북아 외교·안보TF'를 신설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미·일 신 밀월 시대가 다가오는 와중에 우리 정부가 외교적 시험대에 올랐지만 한반도 외교지형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중대시점에서 국민의 눈으로 볼 때 한국외교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이것은 명백한 한국외교의 난점이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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