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끼고 위하여 정성과 힘을 다하는 마음이며, 인정에 끌리어 몹시 그리워하는 마음을 말한다. 사랑에 관한 많은 정의가 있지만 성서에 보면 "인간이 여러 언어를 말하고 천사의 말까지 한다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했다. 단지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하며, 시기하지 않고 자랑도 교만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랑은 오직 모든 잘못을 덮어 주고, 믿고, 모든 것을 바라는 희망이라는 것이다.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말이 사랑이며, 그것은 인간 최고의 고귀한 마음씨를 표현한 것이다. 사랑이 잘 통용되면 정말 즐거운 것이지만 때로는 아픔이 되고, 고통과 눈물이 되어 인간을 슬프게 하여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란 결과를 낳기도 한다. 그래서 사랑의 두 가지 시련이 있다면 전쟁과 평화라고 한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사랑이란 "땅 덩어리를 동이는 끈이며, 가장 달고 쓴 것이며, 자기희생"이라고 말했다. 사실 사랑한다는 것은 자기의 초월을 의미하며, 사랑한다는 것은 사람들끼리 서로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쳐다보는 것임을 우리는 먼저 감지해야만 한다. 그래서 사랑은 받는 것이며 주는 것이고, 향락의 거친 꿈도 아니며, 정욕의 광기도 아님을 구별해야 한다. 이상의 것들을 함축시키면 사랑이란 선이고 명예이며, 평화이고 깨끗한 삶이다. 사랑의 모양은 넓은 것이라서 한사람의 인간이 최고의 사랑을 성취한다면 그것은 수백만의 사람들의 미움과 갈등을 해소시키는데 충분한 영양소가 된다는 것이다.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그의 저서 <사랑에 관하여>에서 사랑은 조화된 하나의 정념(情念)이며 그래서 생각에 따라 "남자의 사랑은 인생의 부속품이요, 여자의 사랑은 인생의 징검다리"라 했다. 인간은 사랑이란 추상체를 통해서 슬픔도 기쁨도 터득하며 수많은 시간과 경험을 통해서 인간의 지혜와 경륜의 높이를 쌓아가고 있다. 가장 흔하게 말하고, 듣는 말이지만 필요한자만이 얻을 수 있는 무형의 상대이다. 우리는 항상 짤막한 사랑의 개념을 통해서 많은 지식과 심오한 뜻을 마음속에 새기며 현명하게 사는 것이 삶의 지혜이다. 사랑은 가난한 마음의 축제이며 잔치의 소박한 축복을 아는 자만이 즐기는 정열이다.손 경 호논설위원·교육행정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