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국민시인 박목월 선생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그에게 '국민 시인'이란 칭호가 붙여진 것은 그의 시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즐겁게 읽히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친근성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초등학생들이 부르는'송아지', '뻐꾸기', '흰구름', '노래는 즐겁다'등의 동요로부터 '나그네', '윤사월', '청노루', '그리움', '이별의 노래', '수련의 노래', '사월의 노래'에서 우리들은 국민정서를 발견한다.  박목월 선생은 경주의 자랑이요 한국의 자랑이다. 그가 경주 사람이라는 사실에서 우리 경주시민들은 긍지를 가진다. 경주시 서면 모량리 571번지에서 태어난 박목월의 본명은 영종(泳鍾)이다. 1930년 건천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그해에 대구계성중학교에 입학한다. 1933년 계성중학 3학년 재학 때에 잡지 '어린이'에 동시'통딱딱 통딱딱'이 실리고, '신가정'에 '제비맞이'가 당선되어 일찍부터  비상한 시재를 세상에 나타내기 시작한다.   박목월은 세칭 '청록파'시인으로 불리는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1939년 정지용의 추천으로 '문장'지를 통해서 등단한다. 김동리, 서정주 등과 함께 1946년 4월 '조선청년문학가협회'를 결성하여 좌익 계열의 문인들에 맞서 순수문학을 옹호하고, 그해 6월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의 합동시집 '청록집'과 동시집'박영종 동시집'을 발간한다. 그의 시는 초기시, 중기시, 후기시의 단계를 거치며 각각 다른 문학의 세계를 전개한다. 초기시는 향토적 서장과 민요의 가락, 중기시는 가정과 생활, 후기시는 이별과 죽음, 신을 대상으로 형상화 한다. '청록집', '산도화','난·기타', '청담', '경상도의가랑잎','무순'등 6권의 시집들을 발간한 후, 1978년 63세가 되던 3월 24일 새벽 산책에서 돌아온 후 지병인 고혈압으로  작고한다. 박목월 선생의 고향 경주에 2006년 3월 24일'동리목월문학관'이 개관되고, 2014년 6월 17일 목월 생가가 복원되어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목월 탄생 100주년을 맞으면서 경주시·동리목월기념사업회·목월포럼·한양대학교·심상사·학교법인계성학원·경주문인협회·경주미술협회·경주시립합창단 등에서 여러 가지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박목월음악회'는 목월 선생의 가곡으로 작곡된 목월의 시 청노루, 그리움, 사월의 노래, 나그네, 달 등을 서울과 경주의 저명 성악가들과 경주교향악단, 경주시립합창단이 협연하여 청중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박목월의 동요를 지정곡으로 하여 열린 동요경연대회는 어린이들과 학부형들이 함께 어울리는 흥겨운 잔치가 되어 동요의 중요성을 살리는 행사가 되었다. 경주에서 이루어지는 시낭송과 가곡축제·목월시테마전시회·목월의 노래 등의 행사도 기대가 된다. 경주시민과 경북 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박목월 탄생 백주년 기념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  장 윤 익동리목월문학관장·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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