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성 국회의원(새누리당)이 22일 메르스 환자 3명이 모두 퇴원한 동국대 경주병원과 안강읍 두류공단 의료폐기물 처리업체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동석 병원장은 현황보고를 통해 "메르스 발생 초기 수도권에서 온 환자 2명과 경북지역 발생 환자 3명을 집중 치료한 결과, 모두 완치돼 퇴원했다"며 "이 기간 동안 의료진 전원이 비상근무하며 읍압 5병상을 포함해 38개 격리병상을 운영하는 동시에 의심환자와 일반 환자들 동선을 분리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며 메르스 확산 방지와 환자 치료에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원장은 치료 기간 동안 외래환자 50%가 급감하는 등 메르스 발생 전에 비해 약 2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데 병원 경영 악화로 인해 결국 지역민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약해질 것을 우려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메르스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인 초기 대응과 의료진의 헌신 대응으로 입원 치료 중이던 확진환자 모두가 이상 없이 퇴원해 경주가 다시 메르스 청정지역이 될 수 있게 노력한 의료진께 감사하다"며 "관련 손실에 대해서는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최근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발생한 의료폐기물이 경주지역으로 이송돼 소각 처리되고 있는 두류공단의 해당 업체를 방문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환경부 차관에게 메르스 치료와 진단 등에 사용된 의료폐기물의 이동과 소각처리를 메르스가 종식될 때까지만이라도 지방으로 이동과 처리를 일시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으며, 업체 방문은 현장점검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한편 정 의원의 이 같은 요청에 대해 환경부는 메르스 격리 의료폐기물 안전관리 특별지원대책회의를 갖고 수도권 의료폐기물의 처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