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의 제10대 전반기 1주년 의정활동이 어느해보다 왕성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10대 도의회는 우선 '열린 의회'를 지향했다. 개원후 도내 초등학교 5개교 389명에게 본회의 의사진행을 체험하는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했으며, 본회의장 견학 843명, 본회의 방청 164명 등 많은 도민들이 경북도의회를 가까이에서 체험했다. 또 경북도의회는 도민들의 의정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청사 명칭 공모, 신규 주요조례 제개정, 상임위원회 안건심의,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 가운데 '경상북도의정포럼'이 주목된다. 이 모임은 각계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됐는데 입법정책 발굴, 정책 타당성 검증,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대응논리 개발 등에서 많은 성과를 내며 도의회의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계, 법조계, 사회단체 등 8명으로 구성된 '의원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도 행동강령 교육, 상담에 관한 사항 자문 역할로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원의 기본자세와 청렴의무를 컨설팅하고 있다. 도의회는 또 전통시장 장보기, 지역 농특산물 판촉행사로 지역경제살리기에 동참하고,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 불우시설 위문품 전달 등 소회계층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나눔 봉사로 열린 의회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년동안 도의회는 특히 본연의 의무인 의정활동에 많은 성과를 냈다. 주요 사업현장 현지확인만도 38회 126곳에 이르고 있다. 또 연찬회 50회, 조례안심사 등 의안처리 183건, 도정질문 4회 22명, 5분발언 11회 26명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조례안 심사 95건 중 위원회, 의원발의 조례가 44건으로 9대 의회 동기 대비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현안사안 해결을 위해 예산결산, 윤리, 경북대구상생발전, 지방분권추진, 원자력안전, 독도수호, 조례정비 등 분야에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상임위원회와는 차별화된 의정활동을 펼친 것도 지역의 현안을 시기적절하게 다룬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기록됐다. 특히 지난 4월 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전국시도의장 간담회에서 조례정비특위 구성과 운영은 지방의회 수범사례로 보고된 바 있다. 장대진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지나온 1년을 돌이켜 보면 아쉬움도 남고 세월호 여파 속에 메르스 공포, 우박·가뭄피해, 장기경기침체, 다자간 FTA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고, 이러한 위기 속에 앞으로 신청사 시대 개막, 세계 군인체육대회, 실크로드 경주 2015 등 현안 사항을 잘 마무리하겠다"며, "앞으로 지역주민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도민과 소통하며 발로 뛰는 현장의정 활동에 역점을 두겠으며, 남은 1년도 더 믿어 주고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