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지역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기업 지원을 위해 '차세대 임베디드 시스템 산업 육성 사업'지원 기업을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임베디드 시스템(embedded system)이란 특정한 제품이나 솔루션에서 주어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가로 탑재되는 솔루션이나 시스템을 말하며,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 ICT 디바이스에 내장되어 시스템을 작동·제어하는 시스템 또는 소프트웨어로 전체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 임베디드 시스템 시장은 2009년부터 연평균 10.3%씩 성장해 올해는 222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되고 있으나,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50%, 기술격차는 최대 4.1년으로 대부분 열세로 나타나는 등 집중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대구시와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에서는 올해부터 3년간 약 총사업비 36억 원을 투입해 대구지역 임베디드시스템 개발 기업과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기업들이 임베디드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디바이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첫해인 올해는 약 5억 원을 투입해 지역 기업의 제품 개발 비용, 제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시험인증 비용, 국내외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 최석권 센터장은 "대구지역의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기업은 열악한 시장 환경속에서 제품 개발과 판로개척에 애를 먹고 있다"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차세대 임베디드 기술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