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8일 새벽 3박 6일간의 미국·일본 순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이 대통령 부부와 수행 참모들을 태운 전용기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1시 23분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김병기 원내대표,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김병욱 정무비서관 등이 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전용기에서 내려 환영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먼저 김 총리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고, 윤 장관, 정 대표 등과 차례로 인사했다. 우 수석과도 짧게 대화를 나눈 뒤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떠났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한 후 다음 날 미국으로 건너가 2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열었다.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회담에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뜻을 모으며 17년 만에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한일 정상이 수교 60주년을 맞아 관계 강화 방침을 명확히 한 셈이다.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 대통령이 다자 회의 참석을 제외하고 양자 외교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한미일 안보 협력에 공을 들이는 미국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 대통령은 25일에는 취임 82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면서 조선업을 중심으로 경제·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과의 대화 중요성 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이 대통령은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에 집중하며 신뢰를 쌓는데 집중했다.이 대통령은 26일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최전선 기지인 한화 필리조선소를 시찰했다. 관세 협상의 지렛대가 된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적인 장소를 방문한 것이다.조선소 방문 전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에 서재필 기념관을 찾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확인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신뢰 관계 구축의 첫 단추를 끼웠다.이 대통령은 귀국 후에도 참모진과 순방 성과 및 그간 쌓인 국내외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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