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이며, 타인의 몸과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범죄행위이다. 　매년 여름철이 다가오면 우리는 신문 등 언론매체에서 '해수욕장 몰카 기승', '대중교통 성추행 급증'등 관련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행위가 단순히 장난, 호기심에 편승한 가벼운 행위로 착각하고 처벌 또한 가벼울 것이라는 우를 범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몰카의 경우 카메라를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을 유포, 전시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또한 성범죄자로 신상이 공개되고 20년간 관리 대상자, 취업제한 대상자가 될 수도 있다. 　기존 성범죄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여겨져 왔으나, 이제는 성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이에 대한 예방대책 마련을 위하여 사회적 논의와 더불어 제도가 만들어지기 시작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현 정부 또한 우리 사회에서 뽑아야 할 4대 사회악 중 하나로 성폭력범죄를 꼽고 있다. 　성범죄에 대처하기 위해서 본인 스스로의 주의도 필요하다. 　더운 여름철 원룸 및 주택가 등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자는 행위 및 늦은 밤 홀로 걸어가는 여성은 자칫 성범죄의 표적이 될 수 도 있다. 　반드시 창문을 잠그고 심야 시간에는 지인이나 경찰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귀가를 해야 될 것이다. 　경찰과 지자체에서도 안심 귀가서비스를 하는 곳이 있는 만큼 불가피하게 늦은 시간 귀가해야 할때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범죄로 부터 자기를 지키고 안전하게 귀가하는 지름길이다.　아울러 우리 주변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지 미리미리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 　인터넷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성범죄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성폭력은 피해자에게는 평생 극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긴다. 　그런 만큼 성폭력 범죄자는 엄벌하는게 마땅하다.　갈수록 범죄는 잔혹해지고 그 피해는 사회적 약자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가 높은 여름철이 다가왔다. 　특히 피서지에서는 자칫 방심하다보면 성폭력범죄에 자기도 모르게 노출될 수 있다. 　행동 하나하나 범죄를 유발한 여지를 두지 않는게 좋겠다.모든 범죄가 피해가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도 예방수칙을 알아두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예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위  김 남 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