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황남초등학교(교장 김용구)는 지난 18일 '학부모와 함께 하는 세계유산교육'행사를 운영했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우리 문화재그리기'라는 주제로 이날 학교 미술실에서 개최한 행사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과 학생들이 교실을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퇴직교장으로서 공무원미술대전 입상 및 개인전시회를 수차례 개최했고 현재 개인 박물관을 운영 중인 김상규님의 강의로 진행된 문화재그리기는 이 백년 이상된 고기와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석굴암의 다보탑과 석가탑 및 신라의 주요 문화재를 물감을 사용해 1가족 1문화재를 가족이 협업해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이다. 토요일 오전을 꼬박 기와장과 씨름하던 학부모와 학생들은 "초라하고 낡은 고기와에 화려하게 태어난 첨성대, 석굴암석불, 다보탑, 포석정 등을 보면서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으며, 우리 경주의 자랑스러운 문화재의 가치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됐다. 또한 학교에서 가족 단위의 행사를 개최해 주말을 가족과 뜻깊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교장선생님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기와에 새겨진 문화재그리기 작품은 세계유산으로서 신라 문화재의 가치와 소중함을 일깨우고 전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경주시민으로서의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자 본교 전시실 전시 및 가을 개최 예정인 학예전시회에서 전학부모 및 인근 주민 대상 전시회 후에 작품을 제작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정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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