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들의 FTA 체결국과의 교역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가 3일 발표한 '2015년 상반기 대구지역 對FTA체결국 교역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역의 상반기 對FTA 체결국 수출입 실적은 22억7천만 달러로 전년동기(23억9천만 달러)보다 1억2천만 달러(4.9%)가 줄었으나, 지역전체 수출입 감소율(-9.8%)보다는 낮았다. 수출은 17억900만 달러로 전년대비 5.3%, 수입은 5억6천800만 달러로 3.5%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전체 수출입에서 각각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12.8%), EU(11.9%)의 수출입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의 전체 수출입(52억700만 달러) 중 FTA 체결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4.2%로, 전국 수치(43.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역수지는 11억4천100만 달러 흑자로 전년동기(12억1천600만 달러)보다 7천600 달러 줄었으나, 전체 무역흑자(17억7천500만 달러)의 64.1%를 차지했다. 협정별 무역흑자는 미국(4억2천300만 달러), 아세안(3억8천400만 달러), EU(1억9천500만 달러)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상반기 對FTA체결국 수출품목 비중은 자동차부품이 14.1%로 가장 높았으며, 폴리에스터직물, 인쇄회로,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 기타철강금속제품 순이었다. 기타자동차(14.6%), 인쇄회로(11.7%), 기타철강금속제품(11.0%) 등의 수 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품목 비중은 기타정밀화학원료가 6.6%로 가장 높았으며, 전선,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 금속절삭가공기계, 자동차부품 순이었다.  한편 지역의 對FTA 체결국 수출입은 2004년 900만 달러에서 2014년 46억9천만 달러로 약 520배, 비중은 0.2%에서 40.8%로 약 204배 증가했다.  특히 2015년부터 실질적인 FTA체결국이 된 호주(2014년 12월 발효), 캐나다(2015년 1월 발효)의 영향으로 2015년 상반기 지역의 FTA체결국 수출입액 비중은 42.0%로 2014년과 비교하면 1.2%p가 상승했다. 대구지역 FTA활용지원센터 관계자는 "향후 중국(2015년 6월 정식서명)과의 FTA 발효가 이루어질 경우 FTA 교역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역 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교육 및 설명회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FTA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은 대구지역 FTA  활용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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