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서울 여의도 본사 3관 10층에 '현대카드 카드 팩토리(CARD FACTORY)'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카드 팩토리에서는 신용카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2002년부터 발급된 총 102개의 현대카드 플레이트를 이용해 디자인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는 히스토리 월(History Wall)도 설치돼 있다. 또 산업혁명과 자동화, 산업디자인 등에 대한 도서 200여권이 갖춰진 서적 코너도 있다. 전체 카드 공정은 공카드를 자동 출고하는 APS 시스템, 공정 간 물류량을 조절해주는 스토커, 높은 천장에 달린 레일을 따라 물류를 자동으로 이송하는 OHT 등을 통해 유기적으로 통합 관리된다. 기존에 별도 시스템으로 운영되던 공카드 재고관리와 생산공정, 발급 현황 등을 하나의 통합시스템으로 관리하면서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졌다. 카드 팩토리는 현대카드 회원이면 동반 3인까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현대카드를 신규로 신청한 고객의 경우, 직접 방문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카드 팩토리의 전체적인 건축 설계는 원오원 건축사무소의 최욱 소장이 담당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최첨단 자동화 시설에도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컨셉을 '산업혁명 시대의 공장'으로 잡았다"며 "공장이자 금융자본의 역사이면서 설치미술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카드팩토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