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한 5408억원 시현했다. 공사는 매출액이 유가하락에 의한 판매단가 하락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 낸 이번 실적은 지난 5월 공급비용 조정으로 인한 투자보수 증가,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본사 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 등에 기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한편 부채비율의 경우 안정적인 미수금 회수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 및 운전자금 감소에 따른 차입금 감소로 지난해 말 381%에서 상반기 현재 308.6%로 크게 개선됐다. 미수금은 이미 두 차례에 걸친 미수금 정산단가 인상으로 상반기에 6906억 원을 회수함에 따라 올해 목표인 약 1조5000억 원 회수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성과로,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이 용수시설 등의 문제로 당초 계획한 생산량 증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5억 원 증가한 908억 원을 시현했고, 이라크 바드라 사업은 지난해 9월 상업생산을 개시한 이래 생산량이 단계적으로 증가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2억 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유가 20$ 수준에서도 수익 실현이 가능할 정도로 유가와 연동이 적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기대하고 있는 미얀마 사업은 본격적인 생산에 진입해 지속적인 수익 발생이 기대되며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9억 원 증가한 303억 원을 시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안정적인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가치제고 정책을 이어가기 위해 전년보다 배당성향을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