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봉 국회의원의 성폭행 논란이 실망감을 넘어 허탈한 '민심양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 경제 회생을 갈망해 온 구미 시민들은 LG디스플레이 1조 5백억원 투자에 지역경제 회생이 희망을 불어 넣는 듯 했으나, 심 의원의 성폭행 논란으로 지역민생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다. 또한, 정부 차원의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이 구체화되면서 구미공단의 공동화를 심각하게 우려해 왔다. 특히 LG 디스플레이의 대규모 구미 투자 설과 구미 전자공고에서 열린 엘지 주부대회를 통해 '구미 대규모 투자의 현실화'를 한 목소리로 갈망하던 경북도지사, 시장,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의 결연한 자세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갈망이 지난 7월23일 LG 디스플레이의 1조5백억원 구미투자 양해 각서 체결을 통해 현실화 됐다. 그러나, 지난달 14일 대구의 모 호텔에서 심학봉 국회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이 고소장을 대구지방경찰청에 접수했기 때문이다. 이어 경찰은 당사자인 보험 설계사 A여성(48세)에 대해 경찰조사에서 "혐의 없음" 으로 서둘러 마무리 되는 듯 했으나, 다시 검찰에서 재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 사실이 언론 방송을 타 구미는 물론 전국을 강타해 새 국면으로 넘어가게 됐다.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논란이 경찰 조사 발표와 함께 여론 흐름을 타는 가운데 구미 경실련을 포함한 지역 시민단체들은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3일 오전 11시, 심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간 구미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성 폭행 국회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결국 투표를 잘못한 구미시민이 반성하는 가운데 여론을 만들어 퇴출시켜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새정치 민주연합 경북도당도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부적절한 관계만으로도 의원직을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미시 한 공무원에 따르면 심의원은 평소 행동은 술자리를 가지면 술버릇이 좋지 않다는 설이 난무하는 등 스캔들이 흘러나기도 했다는 얘기가 찌라시로 흘러나오기도 했다는 것이다.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논란과 새누리당 탈당, 시민사회의 국회의원직 사퇴요구가 민심의 흐름을 타면서 총선 조기 과열 분위기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심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검찰이 재수사를 하기로 결정하면서 구미지역 총선열기가 더 과열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구미시민들은 현직 국회의원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허탈과 지역경제 민심마저 흉흉지고 있다는 여론이다. 또한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 질 구미(甲) 선거에서 어떤 국회의원을 뽑아야 할지를 깊이 고민에 빠지게 됐다.손창익 취재본부장(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