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해외명품과 아웃도어 아이템을 가지고 각각 지역 최대 규모의 행사를 벌이며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다. 대백프라자는 20일부터 23일까지 지역에서는 최다 명품 브랜드가 참가하는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대전'에서는 지역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엠포리오아르마니와 아이그너를 비롯 작년보다 늘어난 100여개 해외명품 브랜드와 물량을 준비해 최대 80%~40%까지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참가브랜드로는 에트로, 엠포리오아르마니, 아이그너, 콜롬보, 비비안웨스트우드, 폴스미스, 막스마라, 겐조 센존, 가이거, 오일릴리 등 전통적인 파워 브랜드 뿐만 아니라 몽클레어, 골든구스, 자넬라토, 지방시 등 최근 젊은 층의 핫 아이템을 비롯 골프 매니아를 위한 엠유스포츠, 던롭 등 많은 인기명품 브랜드들을 선보인다. 대백은 참여브랜드가 많아 지하 2층, 1층, 2층, 3층 4층, 10층 프라임홀, 이벤트홀, 중앙홀에서 분산 운영할 계획이다. 또 명품 브랜드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리사이클링 명품핸드백·명품시계 무료감정 및 매입과 판매행사를 진행하며, 무인항공 모빌리티 '아임드론' 체험 및 특별전시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대백프라자 해외명품파트 류종웅 대리는 "메르스 사태 이후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어 이번 해외명품대전 행사는 작년보다 1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대백 단독 명품브랜드와 다양한 물량을 준비하고 참여브랜드도 다양화하는 등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쇼핑찬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맞서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총 7일간 각각 지하2층과 지하1층 행사장에서 지역 최대 규모의 아웃도어 대전을 전개한다. 대구지역에서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코오롱스포츠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번 행사에는 총 15억원 상당의 물량이 투입된다. 행사에서는 특히 '신상품'이었던 2015년도 S/S 시즌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티셔츠는 4만원대, 바지는 8만원대, 바람막이 재킷은 10만원대, 트레킹화는 7만원대에 판매한다. 기간 중 초특가 상품으로 15년도 F/W 신상 케틀러 고어구스다운 점퍼를 37만원에 판매하고 등산화는 단 100켤레에 한해 10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네파, 밀레 등이 참여하는 여름/가을 이월상품 행사도 마련했다. 티셔츠는 6~7만원, 바지는 7~8만원에 판매한다. 행사장에서 코오롱스포츠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롯데상품권 1만원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행사에서 최대 할인폭이 40%에 불과하던 아웃도어 업체의 할인율이 50%까지 다다랐다는 얘기는 얼마나 내수가 부진한 지를 단적으로 설명하는 예"라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역 최대 규모로 최대 할인율을 내세운 만큼 이러한 고육지책으로 재고 처리에 난항을 겪는 협력업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