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크루즈관광 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해외 선사 및 여행사를 초청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1일부터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크루즈 선사 및 여행업자 20명을 초청해 기항지별 대표 관광코스를 선보인다.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크루즈 전문 16개 여행사와 로얄캐리비안인터네셔널, 스타크루즈, 천해크루즈, 프린세스크루즈 4개 선사가 참가해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인천, 서울, 부산, 여수 등 주요 기항지별 대표 관광코스를 둘러보게 된다. 크루즈를 이용해 방한한 아시아주 관광객은 2015년 6월 기준 10만8617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11만4064명이 방한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에 불과하다. 하지만 2013년 6월 8만8019명에서 이듬해 약 23% 늘어난 11만4064명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메르스(MERS· 중동기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박이락 크루즈교통팀장은 "메르스로 위축된 방한 크루즈관광 수요를 연내 원상회복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그동안 면세점 쇼핑 등 제한적인 관광상품을 제공해 공연, 한류, 전통시장 등을 특화한 기항지 관광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초청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기항지 관광상품 홍보를 위해 '상해 현지설명회', '해외 선사 및 여행사 초청 트래블마트'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