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는 오는 28일 개최되는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1단계 처분시설 준공식에 전원 불참키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주민 수용성 확보의 미흡과 주민공청회 및 설명회의 실적 위주 홍보를 비판하고 특히, 국책사업 유치 후 10년의 세월이 지났는데도 정부가 약속한 55개 방폐장 유치지역지원사업의 부진을 지적했다. 그중 첨단 신라문화체험단지조성 등 5개 부진사업을 비롯해 장기 검토사업으로 분류된 원자력병원 분원 건립 등 6개의 사업은 정부에서 지원 및 사업시행 의지가 전혀 없는 등 부진한 실적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준공식 자체를 거부하고 약속이행 촉구 시위를 계획했다. 하지만 권영길 의장을 비롯 의장단 간담회를 통해 시의회 차원에서 국책사업인 방폐장유치지역 지원사업이 부진한 실정을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자 준공식에 전원 불참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제7대 경주시의회는 의회 개원과 동시에 방폐장유치에 따른 국책사업 예산확보에 주력했고,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주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 발표하는 등 원해연 유치기반을 마련해 경주를 원자력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위해 노력해왔다.  
강경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