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이 우리나라 전체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및 통계를 조사·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인 '건축물 에너지·온실가스 정보체계'운영 업무를 인수 받고, 오늘 9월4일부터 본격 운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2010년부터 전국 690만동 건축물의 건물 정보와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건축물의 월단위 에너지 사용량 정보를 융합해 구축한 세계 최초의 국가 단위 건축물 에너지 정보 시스템이다. 기존의 건물부문의 연간 에너지 공급량 정보(국가통계) 대신 실제 월단위 에너지 소비량을 활용해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가가호호 단위의 에너지 소비량 조사 및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건축물 에너지·온실가스 정보체계'를 운영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건축물 에너지 저감 정책에 대한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또 부동산 거래시 건물 에너지 성능을 참작해 거래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범위가 넓어진다. 이를 위해 한국감정원은 국가승인통계 작성기관으로서, 이번에 인수 받은 정보체계를 정비하고 고도화 과정을 거쳐 내년에는 건물 에너지 부문 통계의 국가승인통계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감정원 서종대 원장은 "건축물 에너지·온실가스 정보체계 의 데이터 분석과 정보 공유를 통해 정부 3.0 기반의 건물부문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부동산 정보 허브기관으로서 현재 운영 관리중인 18종의 부동산 정보체계에 건축물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정보까지도 종합적으로 연계해 국민 생활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정보 제공으로 에너지·온실가스 정보체계 운영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편 한국감정원은 이외에도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 주택가격정보체계, 감정평가정보체계 등을 운영 중에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