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중 성폭력 범죄가 증가하고, 폭력 유형도 갈수록 악질적인 수준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포항에서 같은 반 학생을 상대로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흙이 섞인 치약·귤껍질 등을 강제로 먹이고, 교실에서 바지를 내리게 한 뒤 음모를 뽑는 등 특수강제추행·상해 등 혐의로 윤○○(16세)을 불구속 기소, 범행에 가담한 5명을 공동폭행 등 혐의로 소년부로 송치했다. 피해자는 뇌손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전북 전주에서 1학년생이 또래 친구들로부터 6시간 동안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들은 대변기에 얼굴을 밀어 넣고, 담뱃불로 지지는 가해행위를 저질렀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 의원(새누리당, 대구 달서구병·사진)이 3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학교폭력으로 3만6,964건이 신고 접수되어 5,524명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폭력으로 하루 평균 약 204건이 신고 접수되고, 30명이 검거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지난 4년간2012년~2015.6월) 학교폭력으로 29만8,766건이 신고 접수되었고, 이 중 검거된 인원은 6만5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유형별 검거인원을 보면, 지난 4년간(2012년~2015 6월) 폭행이 3만8,636명(64.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금품갈취 1만638명(17.7%), 성폭력 3,463명(5.8%) 순이었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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